체리키보드 청축 소음, 쫀득함을 유지하며 조용하게 만드는 완벽 해결 방법 가이드

체리키보드 청축 소음, 쫀득함을 유지하며 조용하게 만드는 완벽 해결 방법 가이드

 

목차

1. 청축 키보드 특성과 소음 문제 이해하기
2. 체리 청축 소음 해결을 위한 사전 준비 및 도구
3. 스위치 내부 윤활을 통한 소음 감소
4. 하우징 및 스테빌라이저 개선으로 공진음 잡기
5. 흡음재 및 기타 액세서리 활용법
6. 근본적인 해결: 스위치 교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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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축 키보드 특성과 소음 문제 이해하기

체리 MX 청축(Blue Switch)은 기계식 키보드의 상징과도 같은 경쾌한 '딸깍'거리는 클릭음과 뚜렷한 키감을 제공하는 스위치입니다. 이러한 클릭음은 청축의 독특한 매력이지만, 사무실이나 조용한 환경에서는 주변에 큰 소음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청축 소음은 크게 두 가지 요소에서 발생합니다. 첫째는 스위치 내부의 작동 메커니즘(클릭 자켓이 걸쇠와 충돌하며 내는 소리) 자체에서 발생하는 클릭음이며, 둘째는 키를 끝까지 눌렀을 때(바닥을 쳤을 때) 발생하는 타건음(바닥 충격음)과 키가 올라올 때 발생하는 되돌아오는 소리입니다. 이 외에도 키보드 하우징 내부에서 소리가 울리는 공진음과 스테빌라이저가 잡아주는 큰 키(스페이스바, 엔터 등)에서 발생하는 철컥거리는 소리도 소음의 주원인입니다. 청축의 클릭감은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이는 것은 '클릭음'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므로, 타건음과 공진음, 스테빌라이저 소음을 제어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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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청축 소음 해결을 위한 사전 준비 및 도구

효과적인 소음 감소 작업을 위해서는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합니다.

• 키캡 리무버: 키캡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 스위치 풀러(디솔더링 불필요 모델의 경우): 키보드가 핫스왑(Hot-Swap)을 지원하는 경우, 스위치를 기판에서 분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만약 솔더링(납땜)된 모델이라면 디솔더링 장비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윤활제: 스위치 슬라이더, 스프링, 스테빌라이저 윤활에 사용됩니다. 크라이톡스 계열(Krytox GPL 205g0, 105 등)이 일반적입니다. 스위치 내부에는 점도가 낮은 윤활제(105 등), 스테빌라이저에는 점도가 높은 윤활제(205g0 등)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윤활용 브러시: 정밀한 윤활 작업을 위해 얇고 부드러운 브러시가 필요합니다.
• 스테빌라이저 튜닝 도구: 스테빌라이저 철심의 수평을 잡는 밴딩 툴이나, 철심의 끝부분에 테이프를 붙여 잡소리를 줄이는 수술용 밴드 등이 유용합니다.
• 흡음재: 키보드 하우징 내부에 채워 넣을 폼(예: PE 폼, 실리콘 댐퍼)이 필요합니다.

작업 전에는 반드시 키보드의 전원을 차단하고, 가능하다면 케이블을 분리하여 안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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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내부 윤활을 통한 소음 감소

스위치 윤활은 소음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청축의 경우 클릭음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스위치 내부 부품 간의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잡음과 스프링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 스위치 분해: 핫스왑 모델이라면 스위치 풀러로 스위치를 분리하고, 전용 오프너를 사용하여 스위치 하우징을 분해합니다.
2. 스프링 윤활: 스프링의 양 끝단에 점도가 낮은 윤활제(예: Krytox GPL 105)를 얇게 도포하거나, 스프링을 윤활제에 담갔다가 건져내는 윤활딥 방식을 사용하여 '팅팅'거리는 스프링 소리(스프링 울림)를 제거합니다.
3. 슬라이더 윤활 (클릭음 유지 지점): 청축의 핵심인 클릭 자켓과 슬라이더가 맞물리는 부분은 윤활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부분을 윤활하면 청축 특유의 클릭감이 사라지거나 둔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슬라이더의 측면 레일 부분에만 점도가 낮은 윤활제를 얇게 도포하여 스위치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마찰 잡음을 줄입니다.
4. 바닥 충격음 감소: 스위치 하부 하우징 내부, 특히 슬라이더가 닿는 바닥면에 매우 얇게 윤활제를 도포하면 키를 끝까지 눌렀을 때 발생하는 바닥 충격음을 약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청축 특유의 클릭감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잡음과 울림이 제거되어 소리가 훨씬 정갈하고 듣기 좋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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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및 스테빌라이저 개선으로 공진음 잡기

키보드 본체에서 발생하는 공진음과 스테빌라이저 소음은 전체 소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스테빌라이저 튜닝

스테빌라이저는 스페이스바, 시프트, 엔터, 백스페이스와 같은 긴 키캡의 수평을 잡아주는 장치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철컥'거리는 소음은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 철심 분리 및 밴딩: 스테빌라이저 철심을 분리하여 수평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밴딩 툴로 교정합니다. 철심이 수평을 이루어야 잡소리가 덜합니다.
2. 윤활: 철심과 하우징이 맞닿는 모든 부분에 점도가 높은 윤활제(예: Krytox GPL 205g0)를 충분히 도포합니다. 특히 철심이 플라스틱 하우징을 통과하는 구멍 안쪽을 꼼꼼히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테이프 모드(밴드 에이드 모드): 스테빌라이저 하우징이 기판과 맞닿는 부분에 얇은 의료용 밴드나 절연 테이프를 작게 잘라 붙여, 스테빌라이저가 기판과 직접 충돌하며 생기는 소음을 흡수합니다.

하우징 공진음 억제

키보드 내부 공간은 소리가 울리는 '공명실' 역할을 하여 타건음을 증폭시키거나 불쾌한 공진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흡음재 삽입: 하우징의 바닥면에 키보드 기판을 제외한 모든 빈 공간에 맞춤 제작된 실리콘 댐퍼나 두꺼운 PE 폼, EVA 폼을 채워 넣습니다. 이 흡음재는 내부의 소리를 흡수하고 반사되는 것을 막아 공진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합니다.
2. 포스 모드 (Force Break Mod): 키보드 하우징의 상판과 하판이 맞닿는 부분(특히 나사 결합 부위)에 얇은 테이프를 붙여 결합 시 발생하는 미세한 유격으로 인한 떨림이나 잡음을 방지하여 공진음을 더욱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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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음재 및 기타 액세서리 활용법

앞서 언급된 흡음재 외에도 추가적인 액세서리를 활용하여 소음 수준을 더욱 낮출 수 있습니다.

기판/PCB와 보강판 사이의 흡음 (PE 폼 모드)

키보드 기판과 스위치가 고정되는 보강판 사이에 얇은 PE 폼 시트를 재단하여 넣어주는 작업입니다. 이 폼은 스위치 하부의 떨림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청축의 클릭음을 약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이 모드는 전체적인 타건음을 정갈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지만, 키감이 다소 먹먹해지거나 타건음의 특성이 변할 수 있으므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댐퍼 장착 키캡 혹은 오링(O-Ring) 활용

키캡의 기둥(스템) 부분에 작은 고무 오링(O-Ring)을 끼우거나, 아예 내부에 댐퍼가 장착된 키캡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고무 링이 스위치의 바닥 충격 지점에 닿아 충격을 흡수하고, 키를 끝까지 눌렀을 때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이 방법은 클릭음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타건음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비파괴적인 방법이지만, 키를 누르는 이동 거리가 짧아져 키감이 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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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해결: 스위치 교체 고려

위의 모든 튜닝과 모딩 방법은 청축의 클릭음 외의 소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만약 청축 특유의 '딸깍' 클릭음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스위치를 교체하는 것입니다.

체리 청축의 키감과 유사하면서 소음이 적은 스위치를 찾는다면 다음과 같은 대안이 있습니다.

1. 넌클릭 스위치(갈축, 저소음 갈축): 청축과 같이 걸림(택타일)이 있지만 클릭음은 없는 스위치입니다. 특히 체리 저소음 갈축(Silent Brown)은 소음이 극도로 적으면서도 구분감 있는 키감을 제공합니다.
2. 클릭 슬라이더 튜닝 스위치 (예: 박스 백축): 일부 제조사의 스위치는 청축과 비슷하게 클릭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만,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거나 더 듣기 좋은 형태의 소리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3. 리니어 스위치(적축, 저소음 적축): 클릭이나 걸림 없이 부드럽게 눌리는 스위치입니다. 체리 저소음 적축(Silent Red)은 클릭음과 타건음 모두를 최소화하는 최고의 저소음 대안입니다.

키보드가 핫스왑 방식이라면 스위치 교체는 매우 쉬운 작업이므로, 다양한 스위치를 테스트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스위치를 찾는 것이 가장 완벽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